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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리더(사장)의 능력을 판별하는 방법



마키아벨리 "주변 인물보면 군주의 지적 능력을 알수 있다" 


◎  최우수 집단 - 사물의 이치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음


■  우수 집단 - 남이 그 이치를 설명했을 때 깨우칠 수 있음

♠  일반 집단 - 전혀 그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


♣  (최)우수 집단을 부하로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유능함입증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리더(사장)의 능력을 판별하는 방법


유능한 리더 주위에는 유능한 부하가 많다.

간혹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사장님은 똑똑한데 그 아래 임원들은 왜 이렇게 멍청한 짓만 저지르고 무능할까? 마키아벨리는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무능하고 멍청한 임원들 또는 직원들이 많은 회사의 사장은 무능하다고...


직원을 승진시키는 일에 대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장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 권한을 행사한 사람이 선택한 사람들이 무능하다면
    : 사장은 사람을 보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이다

  • 부하 직원이 멍청한 짓을 많이 저지르고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 사장은 그 일에 대해 동의한 똑같은 멍청이였던 것이다.

  • 동의하지 않고 선택된 사람에 의해 사장이 속은 것이라면
    : 사장의 지적 능력이 낮다는 증거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조직이 잘되면 리더의 공이 가장 크고, 못되면 리더의 잘못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리더는 매우 지적 능력이 매우 뛰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유능한 직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유능한 직원이 탁월한 제안을 하여도 이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속임수에 능하고 무능한 직원이 훼방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간혹 멍청한 리더가 유능한 직원에게 전권을 넘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경우 위 말이 맞지 않다고 할 수 있으나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를 진정한 '리더'라고 인정할 수 있을까? 역사속에서 이러한 리더는 자신의 권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었다. 한비자는 군주가 상과 벌을 줄 수 있는 권한을 신하에게 준다면 군주는 매우 위태롭게 된다고 하였다.[한비자 이병(二柄)편]


이제부터는 '우리 사장 혹은 우리 리더는 유능하고 잘하고 있는데, 밑에 사람들이 무능하고 속임수에 능하여 우리 회사가 혹은 우리 조직이 잘못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을 삼가도록 하자. 잘되면 리더가 잘한거고 못되면 아랫사람이 잘못한것이 아니다.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모든 정책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리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리더가 인사관리, 조직관리, 영업관리 등의 경영을 제대로 못해서 조직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22장 '군주의 측근 신하들'을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정말 제대로 된 리더, 유능한 리더가 존재한다면 자신을 알아보고 당장 채용했을텐데'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왕이나 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리더는 존재한다. 세상에는 진정한 자질을 갖춘 리더가 매우 드물지만 이 땅에서도 언젠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